중국 후난(湖南)성의 한 사정 담당 공무원이 “정부(情婦)를 두고 방탕한 생활을 한다”는 딸의 비리 폭로로 하루 만에 자리를 잃고 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후난성 화이화(懷化)시 기율검사위원회는 21일 오후 순찰조 부조장인 텅수치(등<草변없는 藤>樹旗)를 정직 조치하고 텅수치의 부패 혐의에 대한 전담 조사반을 구성했다고 중국청년망이 22일 전했다.
21일 오전 후난지역 뉴스포털 사이트 홍망(紅網)의 한 정치문제 상담 코너에 자신을 텅수치의 22세 딸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온 지 하루도 안 돼 일어난 일이었다.
아이디가 ‘ftg12345’인 이 누리꾼은 “아버지가 오랫동안 밖에서 흥청망청 방탕하게 살면서 여러 정부를 두고 있다. 탕(唐)모라는 정부와는 5살짜리 아들도 두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누리꾼은 또 자신을 좋아하지 않았던 아버지가 1살 때는 어머니가 없는 틈을 타 계단에서 밀기도 했다며 오랫동안 자신을 학대해오면서 독살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글이 올라오자 곧바로 중국 네티즌 수사대의 추적이 시작됐다. 텅수치가 직위를 이용해 공사계약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행각과 함께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뇌물을 받았다는 증거자료도 제시됐다.
특히 텅수치가 조직폭력배들과 부패 관료들의 ‘방패막이’가 돼왔으며 원저우(溫州) 폭력조직 두목으로 전국 수배중인 스스레이(石錫磊)의 은신과 도피를 도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텅수치가 몸을 담고 있는 공산당 위원회 순찰조는 고위 관료들을 순시하며 내사 활동을 벌이는 사정기구다.
화이화시 기율검사위원회도 파문이 확산되자 곧바로 “해당 인터넷 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그 정황이 사실로 밝혀지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율검사위는 또 상무위원회를 열어 텅수치의 순찰조 부조장 겸 순찰연락사무실 부주임 직무를 정지시키고 텅수치 비리 혐의에 대한 전담 조사단을 구성했다.
연합뉴스
후난성 화이화(懷化)시 기율검사위원회는 21일 오후 순찰조 부조장인 텅수치(등<草변없는 藤>樹旗)를 정직 조치하고 텅수치의 부패 혐의에 대한 전담 조사반을 구성했다고 중국청년망이 22일 전했다.
21일 오전 후난지역 뉴스포털 사이트 홍망(紅網)의 한 정치문제 상담 코너에 자신을 텅수치의 22세 딸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온 지 하루도 안 돼 일어난 일이었다.
아이디가 ‘ftg12345’인 이 누리꾼은 “아버지가 오랫동안 밖에서 흥청망청 방탕하게 살면서 여러 정부를 두고 있다. 탕(唐)모라는 정부와는 5살짜리 아들도 두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누리꾼은 또 자신을 좋아하지 않았던 아버지가 1살 때는 어머니가 없는 틈을 타 계단에서 밀기도 했다며 오랫동안 자신을 학대해오면서 독살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글이 올라오자 곧바로 중국 네티즌 수사대의 추적이 시작됐다. 텅수치가 직위를 이용해 공사계약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행각과 함께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뇌물을 받았다는 증거자료도 제시됐다.
특히 텅수치가 조직폭력배들과 부패 관료들의 ‘방패막이’가 돼왔으며 원저우(溫州) 폭력조직 두목으로 전국 수배중인 스스레이(石錫磊)의 은신과 도피를 도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텅수치가 몸을 담고 있는 공산당 위원회 순찰조는 고위 관료들을 순시하며 내사 활동을 벌이는 사정기구다.
화이화시 기율검사위원회도 파문이 확산되자 곧바로 “해당 인터넷 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그 정황이 사실로 밝혀지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율검사위는 또 상무위원회를 열어 텅수치의 순찰조 부조장 겸 순찰연락사무실 부주임 직무를 정지시키고 텅수치 비리 혐의에 대한 전담 조사단을 구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