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방위백서 계기로 中日 동중국해 신경전 재가열

일본방위백서 계기로 中日 동중국해 신경전 재가열

입력 2015-07-22 14:14
수정 2015-07-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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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中 일방적 가스전 개발 증거 공개”…中 “영토주권 강력 수호”

중국 위협을 강조한 일본의 2015년판 방위백서 내용이 공개된 뒤 중일 간에 동중국해를 둘러싼 신경전이 다시 뜨거워졌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가스전 개발을 하려고 새롭게 설치한 10개 안팎의 시설 사진 등 자료를 이르면 22일 공개할 방침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이 문제 삼은 중국 측 시설은 중일 간 배타경제수역(EEZ) 설정 합의가 되지 않은 동중국해에서 일본이 주장하는 ‘중간선’을 기준으로 중국 쪽에 건설된 것들이다.

그렇지만 2008년 동중국해 가스전을 공동개발하자는 양국간 합의 이행이 2010년 이후 중단된 상황에서 중국이 일방적으로 독자적인 가스전 개발을 하는 것은 합의 파기라는게 일본 주장이다.

일본으로선 전날 공개된 방위백서에 중국이 진행 중인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에 “거듭 항의하고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데 이어 공세의 고삐를 더 당긴 것이다.

이 같은 백서 내용에 대해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발표한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성명에서 “중국이 동해(동중국해)의 분쟁 없는 관할 해역에서 원유·가스 개발 활동을 하는 것은 완전히 정당하고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동중국해에 위치한 중일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일본이 실효지배중)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은 계속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영토주권을 강력히 수호할 것”이라며 “일본은 이에 대해 그 어떤 비현실적 환상(꿈)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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