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장, 日에 “역사문제, 꾀로 넘어가선 안된다” 경고

中외교부장, 日에 “역사문제, 꾀로 넘어가선 안된다” 경고

입력 2015-08-07 09:46
수정 2015-08-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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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에 밝혀…”사사건건 중국과 힘겨루려 말라” 요구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일본에 “꾀를 써서 (역사문제를) 넘어가려 해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7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들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역사문제에서 일본은 마땅히 성실하게 책임지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일본은 국가의 발전 방향에서도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견지하며 과거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는 뜻도 표명했다.

왕 부장의 이런 발언은 일본의 ‘아베 담화’ 전문가 자문기구가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전달한 관련 보고서에서 2차 대전 중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을 단순한 ‘사실’로 기술하고 ‘사죄’ 표현을 담지 않아 비관론이 더욱 강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중일 관계와 관련, “’협력동반자로서, 서로 위협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실제로 이행해야지 사사건건 중국과 힘을 겨루려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신화통신은 최근 중일 간 외교현안으로 부상한 중국의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서도 “왕 부장은 역사적 경위와 중국 입장을 소개한 뒤 일본이 실사구시의 태도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는 기시다 외무상이 왕 부장과의 이번 회담에서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에 대해 ‘일방적인 개발’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데 대한 반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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