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비핵 3원칙 생략 파문에 “나가사키 추모사에는 포함”

아베, 비핵 3원칙 생략 파문에 “나가사키 추모사에는 포함”

입력 2015-08-07 16:59
수정 2015-08-07 16: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히로시마(廣島) 원폭 추모 행사 때 비핵 3원칙을 생략해 반발을 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9일 열릴 나가사키(長崎) 추모 의식 때는 이를 언급하기로 했다.

7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히로시마시에서 열린 원폭 70주년 추모 의식 때 비핵 3원칙을 언급하지 않은 것에 관해 “나가사키 의식에서는 그 문언(비핵 3원칙)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6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비핵 3원칙은 당연한 것으로 사고방식에 전혀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1967년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당시 총리가 밝힌 비핵 3원칙은 핵무기를 만들지 않고, 보유하지 않고, 들여오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1996년 이후 역대 총리는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 추모 행사에서 비핵 3원칙을 빠짐없이 언급했으며 6일 아베 총리가 19년 만에 이를 생략했다.

이에 대해 히로시마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 사쿠마 구니히코 이사장은 “비핵 3원칙은 국시(國是)”라며 “의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