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영국 일자리…비서직 52% ↓, 간호직 909% ↑

지난 20년간 영국 일자리…비서직 52% ↓, 간호직 909% ↑

입력 2015-08-20 11:46
수정 2015-08-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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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여년간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직군별로 명암이 뚜렷해졌다.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노동집약적 일자리는 줄어들었고 서비스 업종의 규모는 대폭 늘어났다.

국제 회계·컨설팅기업 딜로이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92년부터 현재까지 영국의 일자리 변동을 분석한 결과, 가죽가공업 종사자는 82% 줄었고, 간호직 종사자는 무려 909% 늘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술의 발전으로 쇠락한 직군은 대부분 반복적인 노동이 필요한 산업이었다.

편물공 일자리는 1992년 이래로 79% 감소했고 제철·제련업은 70%, 농업은 50% 각각 감소했다.

정보기술(IT)이 고도화되면서 외면받은 직업도 있다.

타이피스트와 비서직 규모는 각각 57%, 52% 줄었다.

반면에 요양사, 애널리스트 등 서비스업 일자리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교직 일자리는 580% 급증했고 컨설턴트·애널리스트는 365%, 사회복지사는 183% 늘었다.

배우·무용수·감독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의 수도 156% 증가했다.

연구진은 미래 직업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교감과 창의성이 필요한 직업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기계는 반복적이고 고된 일을 대체할 것이지만 사람의 노동이 아예 필요하지 않은 수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직업은 150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계속해서 생겨나고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학자인 에이미 웹은 기자, 법률가, 재무 중개인, 전화 교환원, 공장 노동자 등을 비롯해 적어도 8개 직군이 향후 10∼20년 안에 없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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