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쇼크에 세계증시 도미노 추락…미국·유럽 2%대 급락

중국쇼크에 세계증시 도미노 추락…미국·유럽 2%대 급락

입력 2015-08-21 08:34
수정 2015-08-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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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증시 불안이 세계 증시를 덮쳤다.

중국 증시 급락으로 아시아 증시가 휘청인 데 이어 유럽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모두 2% 넘게 떨어지며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원자재 가격 급락과 중국의 위안화 절하로 신흥국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세계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8.04포인트(2.06%) 내린 16,990.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88포인트(2.11%) 하락한 2,035.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1.56포인트(2.82%) 밀린 4,877.4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의 하락률은 각각 작년 2월과 4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모두 2% 넘게 떨어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6% 내린 6,367.8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34% 하락한 10,432.19로 마감해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DAX 30 지수는 수출업종의 약세로 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2.06% 내린 4,783.55로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는 2.19% 하락한 3,354.83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고용과 주택, 동부지역의 제조업 지표 등이 양호하게 나왔음에도 중국 증시와 아시아 외환시장의 동요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신흥국 통화 가운데서는 카자흐스탄의 텡게화가 변동환율제를 전격 도입함에 따라 20% 넘게 폭락했다.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는 한때 2001년 이후 최저치로 밀렸고, 터키의 리라화와 러시아 루블화 역시 1% 넘게 떨어졌다.

콜롬비아 페소는 달러화에 대해 1.2% 하락해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웰스파고 펀드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전략가는 FT를 통해 “끔찍한 날이었다”면서 “과거에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매도세가 시작돼 신흥국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제 그 연결고리가 역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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