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풍 고니로 사망 40명·이재민 1만여명

북한, 태풍 고니로 사망 40명·이재민 1만여명

입력 2015-08-27 14:57
수정 2015-08-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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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를 동반한 제15호 태풍 ‘고니’가 북한을 강타해 주민 40명이 숨졌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26일 성명을 통해 지난 22~23일 내린 집중호우로 북한 북동쪽 국경 인근에서 40명이 숨지고 1만1천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당국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토대로 폭우와 홍수 때문에 주택 153채가 완전히 파손되고 849채가 일부 손상됐다고 덧붙였다.

IFRC는 조선적십자사가 80명의 인력을 투입,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방수포·텐트·조리기구·생수통·연장·식수정제약품 등 구호물자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역시 함경북도 나선 시에서 발생한 홍수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4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나선 시에서 22일 오전부터 23일 오후까지 2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5천240여 가구가 파손되고 공공건물 99채와 철도구간 51개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북한 당국은 최악의 가뭄으로 농경지가 많은 타격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농경 기술이 부족한 북한에서 이번 가뭄과 홍수 때문에 2천400만 주민의 식량공급은 더욱 어려워졌다.

북한은 수십 년 동안의 삼림 벌채와 노쇠한 사회기반시설 탓에 홍수에 취약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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