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상층 여성과 달아난 남성의 여동생들에 ‘윤간형’

인도서 상층 여성과 달아난 남성의 여동생들에 ‘윤간형’

입력 2015-08-29 19:18
수정 2015-08-29 19: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에서 10~20대 자매에게 ‘윤간형’과 ‘나체 행진’ 명령이 내려졌다.

인도 카스트 제도의 최하위 계급인 달리트(불가촉천민)에 속한 남성이 위 계급인 자트(농민) 여성과 사랑에 빠져 달아나자, 마을 평의회가 남성의 여동생들에게 ‘복수’를 가한 것이다.

29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마을 평의회로부터 이런 명령을 받은 미나크시 쿠마리(23)와 그의 여동생(15)은 마을을 빠져나와 48㎞ 떨어진 수도 델리로 가서 대법원에 보호를 요청하는 탄원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면 평의회의 결정을 피할 수 없다.

이 자매의 오빠는 사랑하는 여자가 같은 계급의 남자와 결혼을 강요받자 지난 3월 상대와 달아났다가 자신의 가족이 경찰에 고초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결국 집으로 돌아왔다.

마을 평의회는 범죄를 저지른 남성에 대한 복수로 달리트 가족이 망신을 당해야 한다며 여동생들에게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인도의 지방에 대부분 존재하는 마을 평의회는 마을의 재판을 담당하는 오래된 제도로, 자트 계급이 장악하고 있으며 대부분 마을의 노인 남성들이 담당한다.

이들은 마을에서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으며 “자트의 결정은 바뀔 수 없다”고 쿠마리의 다른 가족은 앰네스티에 말했다.

대법원은 마을 평의회의 결정을 ‘불법 인민재판’으로 규정했지만, 이들은 종종 명예살인이나 성적 처벌을 내리고 때때로 인도의 사법 제도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도 허용된다.

자매의 대법원 탄원을 도와준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어떤 것도 이런 혐오스러운 형벌을 정당화할 수 없다”며 “공정하지 않고 옳지 않으며 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