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무역적자 419억달러…5개월간 최소

미국 7월 무역적자 419억달러…5개월간 최소

입력 2015-09-03 21:37
수정 2015-09-0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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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월간 무역수지 적자액이 미국 달러화 강세에도, 최근 5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무역수지 적자가 419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7.4% 감소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적자 규모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적자 규모는 약 420억 달러였다.

지난 7월 미국의 수출은 한 달 전보다 0.4% 증가했고, 수입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월간 수출 증가폭보다 수입 감소폭이 컸던 점을 거론하며, 미국의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기보다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경기 부진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공산이 크다는 의견을 보였다.

상무부 발표에서 올해 들어 7개월간 누적된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많았다.

미국의 지난 7월 교역량 역시 4천189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7억 달러 줄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6월보다 16% 이상 상승한 미국 달러화 가치 역시 미국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교역상대국에 대한 상품수지를 보면 대 중국 적자가 288억 달러로 가장 컸지만, 지난 6월의 290억 달러보다는 줄어들었다.

멕시코와의 상품수지 적자가 54억 달러에서 38억 달러로 두드러지게 감소했고 독일에 대한 적자 역시 68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줄었으며, 한국에 대한 적자도 23억 달러에서 22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비해 일본에 대한 월간 상품수지 적자는 52억 달러에서 54억 달러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수정치가 2.3%에서 3.7%로 크게 높아진 배경에 수출 증가가 있었던 점을 지적하며, 유럽 등 주요 교역 대상지역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이 달러화 강세와 맞물리면 미국 무역수지는 다시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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