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분기 경제성장률 연율 -1.2%…3분기만에 감소세

일본 2분기 경제성장률 연율 -1.2%…3분기만에 감소세

입력 2015-09-08 09:32
수정 2015-09-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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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에 내수도 정체…주택·공공투자 증가로 일부 만회

일본의 올해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 수정치가 -0.3%로 집계됐다고 일본 내각부가 8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0.5%)와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0.4%)를 웃도는 수치다.

연율 기준으로는 -1.2%로 역시 시장 전망치(-1.8%)와 잠정치(-1.6%)를 상회했다.

일본의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지난해 3분기(-0.3%) 이후 3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일본의 성장률은 각각 0.3%, 1.1%이었다.

중국을 비롯해 세계 경기가 침체를 이어가면서 수출이 부진했고 소비 심리도 얼어붙은 것이 일본 성장률 둔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항목별로는 개인 소비가 전분기 대비 0.7%, 설비투자가 0.9% 각각 감소한 반면 주택투자는 1.9%, 공공투자는 2.1% 각각 증가했다.

각 분야가 실질 GDP 증감에 기여한 내역을 살펴보면 내수는 0%, 외수(수출에서 수입을 뺀 것)는 -0.3%로 각각 집계됐다.

2분기 성장률이 감소세로 돌아섬에 따라 일본 경기의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커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3분기 일본의 GDP가 임금인상이나 여름 보너스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다시 증가할 것이지만 완만한 회복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클레이즈의 나가이 유이치로 연구원은 “일본 경제가 3분기에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동력은 약할 것”이라며 “기업 이익과 비교해 임금 상승 속도가 느려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수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7월 경상수지는 1조8천86억엔(18조2천억원) 흑자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1조7천325억엔)와 전월(5천586억엔)보다 많은 수치다.

7월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나옴에 따라 일본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13개월째 유지하게 됐다.

7월 무역수지는 1천80억엔 적자(1조원)를 기록해 6월(1천26억엔) 흑자에서 적자 기조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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