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수출 6.1% 하락…전월보다는 개선

중국 8월 수출 6.1% 하락…전월보다는 개선

입력 2015-09-08 13:47
수정 2015-09-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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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위안화 기준 8월 수출액이 1조2천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달러화 기준으로는 수출액이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 예상치인 5.2% 감소보다 부진했다. 중국이 수출의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려 지난달 위안화 평가절하까지 나섰지만 잇따른 수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전월(-8.9%)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든데다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 조사를 거쳐 예상치로 제시한 6.6% 감소를 약간 웃돌았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8월 수입액은 8천361억 위안으로 1년 전보다 1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8월 무역수지는 3천680억 위안(71조7천303억원) 흑자로 전년 동기보다 2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올해 1∼8월 누계 무역총액은 15조6천7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7.7% 줄었으며 수출 8조9천500억 위안(-1.6%), 수입 6조7천200억 위안(-14.6%)으로 무역수지는 2조2천300억 위안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흑자’인 셈이다.

특히 1∼8월 미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와의 무역액은 소폭 늘어난 반면 유럽 및 일본과의 무역액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

중국의 최대 무역 상대인 유럽연합과의 교역액은 2조2천700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 줄었고 일본과 무역액이 11.1%나 감소했다.

미국, 아세안과의 교역액도 각각 2.0%, 0.4%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1∼8월 한중 교역은 4.8% 감소를 기록했다. 한국과는 수출 3천988억 위안, 수입 6천814억 위안으로 지난해 8월보다 각각 0.1%, 7.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기지인 광둥(廣東)성과 상하이(上海), 장쑤(江蘇)성, 저장(浙江)성 등지의 수출 하락폭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1∼8월 광둥성 교역액은 3조9천4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1.9% 하락하는데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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