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인권보장에 ‘최선’은 없고 ‘개선’만 있다”

시진핑 “인권보장에 ‘최선’은 없고 ‘개선’만 있다”

입력 2015-09-17 10:29
수정 2015-09-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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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앞두고 대중 압박 높이는 美 우회비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인권 보장에는 ‘최선’은 존재하지 않으며 ‘개선’만이 있을 뿐이란 견해를 피력했다.

시 주석은 16일 열린 ‘베이징(北京)인권포럼’에 보낸 축사를 통해 “중국은 국정(국가현실)에 맞는 인권 발전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인권 보장에는 ‘가장 좋은 것’(최선)은 없으며 ‘더 좋은 것’(개선)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7일 전했다.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국빈 방미를 앞두고 나온 시 주석의 이 같은 견해는 미국 측의 잣대로 인권 문제에 대한 대중 압력을 가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축사에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시종일관 인권을 존중하고 보장해 왔다”면서 인권의 보편성 원칙과 중국의 실제 상황을 결합시켜 경제, 사회, 문화, 정치, 생존권, 발전권 등 각종 측면에서 인권 보장 수준을 높여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다른 문명 간에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각국이 인권사업에 더 많은 발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면서 국제사회가 더 많은 개발도상국 민중의 생존권과 발전권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시 주석의 방미가 임박하자 중국이 인권 운동가를 대거 구속·수감한 것은 인권 탄압이라며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인권 문제와 관련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은 최근 인권 운동가 궈위산(郭玉閃·38)을 전격 석방하는 등 미국 측을 향해 나름의 성의 표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 주석은 이번 포럼이 세계 반(反) 파시스트 전쟁 승리와 인권 진보를 주제로 열린 점을 상기시키며 “중국 인민이 일본 군국주의의 야만적 침략에 저항해 전쟁에서 승리하는 과정에서 큰 희생과 공헌을 했다”며 미국 측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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