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서 인기절정인 교황, 구글 검색에선 ‘별로’

현실서 인기절정인 교황, 구글 검색에선 ‘별로’

입력 2015-09-21 08:36
수정 2015-09-21 08: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인으로부터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구글 검색에서는 미국의 영화배우 킴 카다시안에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초라하다.

미국의 데이터 경제학자인 세스 스테펀스-데이비도위츠는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구글에서 신(God) 검색하기’(Googling for God)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구글 검색 통계를 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0년대 들어 첫 5년간 구글에서 교회를 검색한 결과는 2000년대 첫 5년과 비교할 때 15% 줄었다.

반대로 신이 진짜 존재하느냐고 묻는 질문은 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언급하기 싫어할 ‘포르노’는 83% 증가했고, ‘헤로인’에 대한 검색도 32% 늘었다.

구글에서 교황을 검색한 건수는 연간 295만 건인데 비해 미국의 영화배우인 킴 카다시안은 약 17배인 4천900만 건에 이른다.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에서도 교황은 굴욕을 당하고 있다.

카다시안에게 2천630만 개의 ‘좋아요’가 달린 데 비해 교황은 170만 개에 그치고 있다.

세스 스테펀스-데이비도위츠는 이런 결과가 카다시안이 교황보다 인기있다는 증거는 아니라면서도 “그럼에도 놀랄 정도로 차이난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 검색 통계 결과 나타난 재미있는 결과도 소개했다.

이웃(neighbor)을 포함한 검색 중 최다는 십계명 중 하나인 ‘이웃을 사랑하라’였으나 2위는 ‘이웃 포르노’로 나타나 현대인의 관음증을 보여줬다.

’God’을 포함한 검색 중 최다는 비디오게임인 ‘God of war’였다.

미국에서 검색되는 매년 수십만 건의 질문 중에는 누가 신(God)을 만들었나, 신은 왜 고통을 겪게 하나, 신은 왜 나를 미워하나, 신은 왜 그렇게 많은 기도를 하게 하나 등이 1∼4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