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두쥐안에 대만 8명 사망·실종…본조비 공연도 취소

태풍 두쥐안에 대만 8명 사망·실종…본조비 공연도 취소

입력 2015-09-29 15:21
수정 2015-09-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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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초비상…저장성 23만명 대피·푸젠성 항공편 취소

제21호 태풍 두쥐안(杜鵑)이 강력한 비바람으로 대만에서 8명의 사망·실종자를 내고 29일 중국 동부연안에 상륙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날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 두쥐안이 지난 28일 밤 대만에 상륙해 훑고 지나가면서 사망 2명, 실종 6명과 함께 부상 324명의 피해를 남긴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70세 노인이 강풍에 쓰러진 뒤 머리를 다쳐 숨졌고 타이중(台中)에선 공사장 인부가 강풍으로 추락사했다. 이와 함께 지난 25일부터 화롄(花蓮) 산악지대에서 등반 중이던 등산객 6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대만 중앙통신과 AFP 통신은 또 타이베이(台北) 외곽의 온천 관광지인 우라이(烏來)에 대규모 산사태가 도로가 두절된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한때 200만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현재도 50만가구가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풍의 강타로 미국의 록스타 본 조비가 28일, 29일로 예정됐던 타이베이 콘서트를 취소했다.

현재 태풍 두쥐안은 대만을 거쳐 이날 오전 8시50분(현지시간) 푸젠(福建)성 푸톈(포<초두변+甫>田)시 방면으로 중국 대륙에 상륙한 상태다.

태풍은 최대 초속 44.7m의 강풍과 함께 저장(浙江)성 동부연안과 푸젠성 중북부의 일부 지역에서 최대 231㎜의 폭우를 뿌리고 있다.

중국 국가기상국은 저장성에서만 26만명의 주민을 대피시켰고 수천척의 선박을 회항시켰다고 전했다. 푸젠성내 3개 공항의 모든 항공편도 취소됐다.

태풍 두쥐안은 29일 밤 장시(江西)성으로 넘어간 뒤 점차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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