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스텔스 전투기 비상탈출용 사출좌석 결함”

“F-35 스텔스 전투기 비상탈출용 사출좌석 결함”

입력 2015-10-02 11:31
수정 2015-10-02 11: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군 시험서 발견, 저체중 조종사에 임시 비행금지

미국이 400조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입하는 차세대 스텔스 통합타격기(JSF) F-35기의 사출좌석 결함을 이유로 저체중 조종사들에 대해 임시 비행 금지 조처를 내렸다.

1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지 디펜스뉴스(DN)에 따르면 지난 8월 이루어진 F-35 기종 비상탈출용 사출좌석(ejection seat) 시험에서 몸무게 136파운드(61㎏) 아래인 조종사가 저속비행 과정에서 목 부위 손상 위험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프리 해리건 F-35기 통합계획국장(공군 소장)은 이에 따라 61㎏ 이하 저체중 조종사들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해당 기종의 비행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조치가 지난 8월 27일 자로 취해졌다면서, 그러나 유일한 여성 F-35기 조종사인 제33 전투비행단 부단장 크리스티나 마우 중령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F-35기 통합계획국의 또 다른 관계자는 마틴-베이커가 제작한 이 사출좌석 문제는 지난 8월 납품된 3세대 헬멧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F-35A 기종을 운용하는 미 공군 제33 전투비행단장을 지낸 토드 캔터베리 대령은 시험 당시 체중이 61㎏ 아래인 조종사가 저속으로 비행했을 때 사출좌석이 과하게 회전한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캔터베리 대령은 이어 이 문제는 결국 몸무게가 가벼운 조종사와 사출좌석 무게 중심 간의 문제라면서, 조종사 안전을 최우선시해야함에 따라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저체중 조종사의 비행 금지 조치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F-35기용 사출좌석도 다른 기종과 마찬가지로 103파운드(46㎏)∼245파운드(111㎏)의 조종사를 감당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

앞서 호크 칼리슬 미 공군 전투사령관은 F-16 전투기를 상대로 한 모의 근접전 시험에서 F-35A 기종이 패배했다는 일련의 보도에 대해 “F-35는 근접 공중전용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 놀랄만한 다목적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춘 기종”이라면서 근접공중전 작전외에 다른 어떤 비행물체도 떨어뜨릴 수 있는 항공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이 7조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F-35A 기종 40대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사가 도입 계약과정서 제시한 AESA(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등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에 필수적인 핵심기술 이전을 거부해 논란에 휩싸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