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5년 14억명 정점 후 내리막…인도가 최다인구국 된다”

“中, 2025년 14억명 정점 후 내리막…인도가 최다인구국 된다”

입력 2015-10-07 09:56
수정 2015-10-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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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책연구원 등 전망…”2050년 13억명으로 현재보다 감소”

지구 상에서 단연 최대 규모인 중국의 인구가 2025년에 14억 1천만 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뒤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국책연구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의 장쥐레이 인구노동경제학 연구원 소장은 최근 브뤼셀에서 열린 중국-유럽전문가 세미나에서 출산율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2050년이 되면 중국 인구는 현재보다 더욱 줄어든 13억 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말 기준으로 공식 집계된 중국 인구는 13억 6천800만 명이다.

중국의 인구 증가율 둔화는 급격한 도시화 확대와 도시인들의 출산 기피 현상과 관련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중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4명이다. 이는 국제적인 저출산 기준(1.3명)에 근접한 수치다.

이 시점을 즈음해 최대의 인구대국이라는 수식어는 인도에 넘어갈 것이 확실시 된다.

유엔경제사회국(UNDESA)은 지난 7월 펴낸 ‘세계인구전망 2015년 개정판’에서 중국과 인도의 인구수가 역전되는 시점을 7년 후로 예측했다. 인도 인구는 현재 13억 명 수준이다.

인도 인구는 2030년 15억 명에 이른 뒤에도 몇십 년 간 증가세를 더 이어갈 것이라고 유엔 보고서는 분석했다.

장 소장은 그러나 중국의 노동공급량은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에도 2030년까지는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가 이끄는 연구팀은 중국의 노동공급량이 2030년까지 매년 1천493만∼1천698만 명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장 소장은 “비록 여전히 변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합리적인 정책수단을 쓴다면 지금의 인구구조는 최소한 10년간 (중국의) ‘중고속 성장’을 떠받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의 또 다른 연구원인 린바오는 중국이 근년 들어 출산제한을 완화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한 뒤 “그러나 이 정책은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나는 당국이 조만간 전면적인 (출산 제한) 완화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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