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통화가치 상승세…美금리 인상 지연 전망 영향

신흥국 통화가치 상승세…美금리 인상 지연 전망 영향

입력 2015-10-12 10:43
수정 2015-10-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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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지난주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등했다.

1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달러 대비 9.2% 상승했다.

달러 대비 러시아 루블과 말레이시아 링깃 가치도 각각 7.3%, 6.4% 급등했다.

올해 들어 추락을 거듭한 브라질 헤알화 가치 역시 지난주에는 4.8% 올랐다.

마켓워치는 “지난주 링깃과 헤알, 루피아화 가치는 올해 들어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연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오면서 신흥국 통화 가치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9월 초 60%에 육박했지만 최근 37.4%로 뚝 떨어졌다.

내년 1월(44.9%)과 3월(59.3%) 인상 전망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갈수록 낮아지는 상황에서 최근 미국 경제지표마저 실망스럽게 나온 점이 금리 인상 연기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은 신흥국 통화와 주식 등 위험자산의 회피 심리를 강하게 만드는 재료다.

경기 상황 등의 조건이 미국이 금리를 쉽게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면서 최근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다.

다만 신흥국 경제 위기감이 여전하고 금리 인상이 완전히 사라진 재료가 아니라는 점에서 신흥국 통화 가치의 상승세는 지속적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라보뱅크의 통화전략가인 피오트르 마티스는 “신흥국 통화가 달러 강세라는 숲에서 아직 벗어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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