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 폴크스바겐 연비조작사건 조사 착수

미국 연방거래위, 폴크스바겐 연비조작사건 조사 착수

입력 2015-10-15 08:55
수정 2015-10-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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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정거래 조사기관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FTC는 폴크스바겐이 마케팅을 하면서 자사 자동차들을 “클린 디젤”이라고 표현하는 등 오염물질 배출과 연비에 관해 허위 광고를 했다는 의혹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 미국 법무부와 환경보호청(EPA)은 폴크스바겐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FTC는 이들과 공조하고 있다고 부처 대변인인 저스틴 콜은 말했다.

FTC는 기업들의 불공정 거래나 기만적 관행을 조사한 후 소비자들이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판명될 경우 배상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지녔다.

이에 대해 폴크스바겐의 공보담당 직원인 저닌 지니밴은 “우리는 우리에게 온 모든 기관과 협조하고 있다”며 특정 조사에 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최근 7년간 1천100만대의 디젤 자동차에 조작된 소프트웨어를 넣어 배출가스 검사를 통과하도록 했으며, 이 중 약 50만대가 미국에서 팔렸다.

이 때문에 폴크스바겐의 디젤 자동차들은 연비도 높고 오염물질 배출도 적은 것처럼 알려졌고 그렇게 광고를 해 왔으나, 실제로는 미국 환경 기준이 최대 40배에 이르는 오염물질을 배출해 왔다.

미국 EPA에 의해 이런 행위가 적발된 후 폴크스바겐은 이 문제로 인한 비용 부담에 충당하기 위해 65억 유로(8조5천억 원)를 배정하고 연구개발 계획 등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미국과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정부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 회사를 상대로 280건이 넘는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또 수사 결과에 따라 이 회사 임원 중 일부는 형사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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