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비판 사설

아사히신문,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비판 사설

입력 2015-10-19 10:50
수정 2015-10-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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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19일 ‘시대를 되돌리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사설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비판했다.

아사히신문은 현행 검정 교과서의 문제를 없애고 국민 통합을 꾀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설명에 대해 “민주화된 지 30년 가까이 된 한국은 다양한 가치관이 존재하는 선진국”이라며 “왜 역사교과서만 국정화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논평했다.

아사히는 야당, 학생,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는 등 사회에 동요가 확산하고 주요 대학 역사 연구자가 집필 거부를 선언하거나 보수 미디어에서도 다양성을 지켜야 한다는 신중론이나 반대론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립의 가장 큰 원인이 된 것은 다름 아닌 국정화의 일방적 통고”라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현행교과서에는 군사독재에 대한 비판적 기술도 적지 않다며 국정화 구상의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고, 국정교과서를 ‘올바른 역사교과서’로 한다고 하지만 도대체 누가 무엇을 어떻게 올바르다고 판단할 것이냐며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올바른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반복해 강조했다고 언급하고, “어떤 국가라도 과거 부(負·부정적인)의 사실로부터 눈을 돌리거나 정치의 의도에 의해 사실을 바꾸거나 하면 안 된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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