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고스 CNA 국제관계국장 “경제 때문에 권력 공고화 여전히 어려움”
북한에서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이 숙청된 일을 계기로 체제가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미국 전문가의 평가가 나왔다.21일(현지시간) 미국 비정부기구 북한인권위원회(HRNK)에 따르면 미 해군분석센터(CNA)의 북한문제 전문가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이 HRNK 관계자와의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월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현영철이 지난 4월 30일 숙청됐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 정권이 “꽤 안정적”이라는 의견을 보인 고스 국장은 “특히 현영철 숙청 이후 정권 내부에서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 잠잠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어도 앞으로 2∼5년간은 정권이 안정될 수 있지만, 그 이후에도 만약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정권이 경제 측면에서 성과를 못 내면 내부의 불안정 요인이 다시 불거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그는 “아직 김정은 정권이 권력을 굳히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 성과가 없기 때문”이라며, 북한 정권의 장래가 상당 부분 “앞으로 2∼5년 이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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