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친한 외국에는 ‘동반자 관계’ 표현”

“시진핑, 친한 외국에는 ‘동반자 관계’ 표현”

입력 2015-10-23 14:09
수정 2015-10-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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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과 ‘21세기를 향하는 글로벌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구축키로 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략동반자’ 관계를 통해 외국과 친소를 구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명보(明報)는 시 주석이 21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21세기를 향하는 글로벌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세계적으로 처음이라며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글로벌’이 단지 양국 협력의 의미가 아니라 글로벌 안전과 경제·무역, 기후변화와 보건 등 중대 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 등 많은 협력을 의미한다며 양국이 공동으로 제3국과 협력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중·영 관계가 중국 외교에서 매우 중요하고 특별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관측이다.

중국은 프랑스와 ‘21세기를 향하는 전면적 동반자’ 관계이며 독일과는 ‘21세를 향하는 중요한 동반자’ 관계이다.

신문은 중국이 외국과 ‘전방위 협력동반자’, ‘우호 협력동반자’, ‘중요 협력동반자’ 등 많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반영한 표현에서 중국의 계책을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러시아와 맺은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대해 협력하고 보조를 맞추는 동맹과 유사한 성질이며 파키스탄과 맺은 ‘전천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언제든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친구라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신문은 일본과 맺은 ‘전략적 호혜 관계’는 이견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상생 협력을 심화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 유명무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유럽연합(EU), 남아프리카공화국과는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이지만, 서아시아의 아랍에미리트(UAE)와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과는 전면적이 빠진 ‘전략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중국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시절 미국과 ‘건설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맺었지만, 시 주석 집권 후 ‘신형 대국 관계’로 대체했다. 한국과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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