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90조원대 ‘차세대 폭격기’ 사업자로 노스롭 선정

미군 90조원대 ‘차세대 폭격기’ 사업자로 노스롭 선정

입력 2015-10-28 03:42
수정 2015-10-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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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와 ‘B-52’를 대체할 미국의 차세대 전략폭격기(LRSB) 개발 사업자로 노스롭 그루먼이 선정됐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과 공군 지휘부는 27일(현지시간) 오후 펜타곤 브리핑룸에서 차세대 폭격기 개발을 담당할 최종 사업자로 노스롭 그루먼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B-3’로 이름지어진 스텔스 기능의 신형 폭격기 개발 비용은 최소 550억 달러(약 62조 원), 최대 800억 달러(90조 6천800억 원)로, 폭격기 1대당 목표 가격은 5억6천400만 달러(6천400억 원)로 각각 책정됐다.

미 공군은 이 사업을 통해 적게는 80대, 많게는 100대를 확보해 오는 2025년까지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미 공군은 100대 가운데 시제기 21대의 연구개발비로 235억 달러와 순수 구매비 118억달러 등 모두 353억 달러(40조 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신형 폭격기의 공식 명칭이나 제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군의 요구대로 B-3가 기존의 B-2 폭격기보다 기체 크기가 절반가량 작고 중량도 4만 파운드(1.81t)가량 적을 것으로 전했다.

항속거리도 출격 후 중간급유없이 러시아나 중국 등 장거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5천마일(9천260㎞)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B-3는 또 B61나 B63 수소폭탄을 16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집속탄(CB), ‘개량형 스마트 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무유도 폭탄인 MK82 폭탄 등을 기본적으로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장착 무장만큼은 B-2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데보라 L 제임스 공군장관은 “LRSB를 통해 공군은 ‘반접근 지역 거부’(anti-access/area denial)이라고 불리는 미래 위협 환경에서도 작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반접근 지역거부 전략은 미국의 군사적 접근을 차단하겠다는 중국의 군사전략이다.

그동안 차세대 전략폭격기 개발 사업을 따내기 위해 보잉-록히드 마틴 컨소시엄과 노스롭 그루먼이 치열한 물밑 수주전을 벌여왔다. 노스롭 그루먼이 B-2 스텔스 폭격기를 개발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종 계약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국방부의 차세대 전략폭격기 개발 사업자 발표는 증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고려해 뉴욕 증시가 폐장한 뒤 이뤄졌다.

생산 공장 예정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로스앤젤레스(LA) 북쪽 팜데일의 연방 공군시설인 플랜트42(Air Force Plant 42)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전했다.

문제는 최근 연방 의회가 국방비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는 상황에서 향후 개발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차세대 폭격기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국방부는 이미 예산 삭감으로 고전하고 있으며, 미군과 중앙정보부(CIA)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공습에 비용이 덜 드는 무인항공기(드론)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미 공군은 차세대 폭격기 개발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군비 현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현재 미 공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폭격기는 이미 ‘고물’이라는 논리다.

아닌게 아니라 미 공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폭격기는 1960년대 케네디 정부 당시 생산한 B-52s와 1970년대 나온 B-1, 1988년 양산한 박쥐 날개 모양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주력이다.

국방부와 공군은 폭격기 개발비용을 줄이기 위해 폭격기 성능을 새롭게 재편하는 것보다 기존 폭격기를 개량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주 경쟁대열에서 탈락한 보잉 사의 크리스 채드윅 대표(국방. 우주. 안보사업 담당)는 미 공군으로부터 이번 결정에 대한 해명을 듣고나서 ‘항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사실상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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