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일정상회담에 ‘시큰둥’…‘환대없는 회담’에 불만기류도

日 한일정상회담에 ‘시큰둥’…‘환대없는 회담’에 불만기류도

입력 2015-10-30 14:27
수정 2015-10-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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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위안부 문제 종전 입장 되풀이…언론도 크게 보도 안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사이의 첫 정상회담(11월 2일·서울)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본 정부와 언론은 ‘시큰둥’한 분위기다.

30일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관방부(副)장관의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기류는 여실히 감지됐다.

하기우다는 한일 정상회담이 군위안부 문제를 매듭짓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 발언에 대해 질문받자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이제까지 밝혀온 대로”라고 밝힌 뒤 “전제조건없이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고 거듭 말하고 있다”며 종전 입장을 녹음기 틀 듯 반복했다.

정상회담 관련 조율이 한창 진행중이던 지난 23일만 해도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일한(日韓) 간의 현안에 대해서는 국장급 협의 등을 진행하며 앞으로도 끈질기게 협의한다는 기존 자세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히는 등 일본 측은 정상회담의 분위기 조성을 의식하는 듯한 ‘톤’이었다.

그러나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군위안부 문제를 놓고 양측의 조율이 순탄치 않게 진행된 끝에 일본 측이 요구한 정상간 오찬 없이 회담만 개최하는 것으로 지난 28일 발표된 뒤 일본 측 분위기가 한층 차가워졌다.

한일관계 소식통들은 ‘환대없는 정상회담’에 대한 일본 측의 불만이 드러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서울 체류 중에 개최할 것을 검토했던 내외신 기자회견을 개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아베는 자신이 처음 총리가 됐던 2006년 10월 9일 정상회담차 방한했을 때만 해도 서울시내 유명 호텔에서 내외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외교가에서는 일본 정부가 이번 정상회담을 크게 부각시키지 않는 이른바 ‘로키(low key)’ 전략을 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것은 결국 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진전된 언급 등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를 부각시킬 수 있는 아베 총리의 발언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다.

일본 언론의 관심도도 한국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 발표된 다음날인 29일 도쿄에서 발간되는 6대 전국지(요미우리·아사히·니혼게이자이·마이니치·산케이·도쿄신문) 중에서 1면에 한일정상회담 기사를 실은 신문은 없었다.

기사 내용도 대부분 군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인식 차이로 큰 결과물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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