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폭탄’ 핼러윈 복장으로 부대에 간 얼빠진 미군

‘자살폭탄’ 핼러윈 복장으로 부대에 간 얼빠진 미군

입력 2015-11-02 05:04
수정 2015-11-0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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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핼러윈 데이(10월 31일)에 ‘자살 폭탄’ 조끼를 핼러윈 복장으로 택한 한 얼빠진 한 병사 탓에 미국 주요 군부대에서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하고 부대가 잠정 폐쇄되는 등 한바탕 난리가 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미군 육군 부대인 포트 브래그에서 지난달 30일, 자살폭탄 장치로 무장한 한 미군이 부대 검문소에 나타났다.

초병과 폭발물 전문가는 즉각 검문소 주변을 폐쇄했고, 폭발물 처리반이 나서 자살 폭탄복을 입은 미군의 몸을 샅샅이 뒤졌다.

수색 결과 핼러윈 복장은 가짜 폭탄이었다. 군 당국은 공포를 조장하는 핼러윈 복장으로 부대로 진입하려던 이 군인을 잡아들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대의 한 관계자는 “기지 내 모든 이들이 즐겁고 안전한 핼러윈을 보내기를 바라지만, 이러한 복장은 허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미군과 가족에게도 부대 바깥에서도 두려움을 안기는 자살폭탄 조끼와 같은 류의 핼러윈 복장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포트 브래그는 미군 육군 공수부대와 특수 작전 부대의 베이스캠프다.

이슬람 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 그룹이 지난 5월 잘 훈련 받은 용사 71명이 미국 본토를 공략할 것이라고 밝힌 이래 미국 국방부와 미군 내 주요 군 기지는 경계수위를 ‘증가하고 예측 가능한 테러 위협’으로 격상하고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의 공격을 대비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 미군 부대가 9·11 테러 10주기인 2011년 이래 발동한 최고 경계수위라고 CNN 방송은 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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