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아우디, 호주서도 집단 소송 당해

폴크스바겐·아우디, 호주서도 집단 소송 당해

입력 2015-11-02 15:26
수정 2015-11-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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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과 아우디가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호주에서도 집단 소송을 당했다.

이 회사의 배기가스 조작 프로그램이 장착된 디젤 차량을 구입한 호주 소비자들이 로펌을 통해 연방 법원에 두 건의 집단 소송을 제기했으며, 보상액은 수십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호주에서 판매된 문제 차량은 10만대 이상이다.

이 소송을 맡은 찰스 배니스터 로펌 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조작 장치가 포함된 차를 공급함으로써 보증서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 부분을 인정받는다면 소비자들은 환불받을 자격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또 “소유자의 잘못 없이 차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보상받아야 한다”며 “호주의 소비자법에 따라 이들은 구매액 전체, 혹은 차량의 가치가 감소한 부분에 대해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경쟁·소비자 위원회도 폴크스바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회사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전 세계에 판매한 디젤 차량 950만대에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고 인정하고 이들 차량에 대한 리콜을 내년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사태로 3분기에 34억8천만 유로(약4조3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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