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시에라리온 에볼라 발병 종식 선언

WHO, 시에라리온 에볼라 발병 종식 선언

입력 2015-11-07 22:08
수정 2015-11-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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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7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발병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

WHO는 이날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지난 9월 25일 마지막으로 에볼라 확진 판정이 나온 지 42일이 지나도록 새로운 에볼라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WHO의 시에라리온 감독관인 안데르스 노르드스트롬 박사는 “시에라리온이 공식적으로 지난 2014년 5월 처음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이후 총 8천704명이 감염됐으며 3천589명이 숨졌다”면서 “숨진 사람 중 221명은 보건 의료진이며 우리는 에볼라 발병 종료를 선언한 이날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볼라 발병은 시에라리온의 경제는 물론 사회 전체에 큰 타격을 줬으며 다시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시에라리온에는 약 4천 명의 에볼라 생존자가 있지만, 아직 건강상의 문제가 있어 치료와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WHO는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발병 피해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20% 이상 감소하는 등 최소 14억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WHO는 에볼라 발병 종식을 선언했지만, 필수 의료 시스템을 복원하고 새로운 발병 소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보건 요원들을 시에라리온에 상주시킬 계획이다.

노르드스트롬 박사는 “시에라리온이 에볼라를 포함한 다른 어떤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즉각 이를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공중보건 체계를 갖추도록 지원해야 할 단계”라고 지적했다.

한편, 에볼라 발병이 가장 심했던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 등 3개 국가에서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2만 8천600명이 감염되고 1만 1천300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컸다고 AFP는 전했다.

라이베리아는 지난 5월 에볼라 종식국가로 선언됐지만 두 달도 안 돼 다시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으며 다시 집중 관리를 시작해 지난 9월 두 번째로 종식 선언을 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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