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노동당 IS공습 놓고 당내 갈등…”당수 사퇴해야” 목소리도

英 노동당 IS공습 놓고 당내 갈등…”당수 사퇴해야” 목소리도

입력 2015-11-30 07:37
수정 2015-11-3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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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 일부 의원들이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공습에 반대하는 제러미 코빈 당수에게 공개적으로 사임을 요구하는 등 IS 공습을 둘러싼 노동당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노동당 부당수인 톰 왓슨 의원이 이틀 전 열린 의원 총회에서 시리아 내 IS 공습에 참여해야 한다고 공개 발언했다.

이는 코빈 당수의 견해에 정면 도전한 것으로 앞서 공습 지지 입장을 밝힌 노동당 예비내각 외무장관 힐러리 벤 의원에 동조한 것이다.

또한, 폴 플린 의원과 프랭크 필드 등 의원 네 명은 “노동당이 끔찍한 혼란에 빠졌다”면서 코빈 당수에게 사임을 요구했다.

더 타임스는 노동당 일부 의원들이 코빈을 당수에서 끌어내리려는 방법에 관해 법적 자문을 구했다고도 전했다.

이 같은 반응들은 코빈 당수가 소속 의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내놓은 시리아 내 IS 공습의 이유들은 충분하지 않다고 밝힌 직후 나온 것이다.

상당수 예비내각 장관들은 코빈이 의원 개인의 양심에 따른 자유 투표를 허용하지 않고 당론에 의한 공습 ‘반대’ 투표를 요구할 경우 예비내각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직간접으로 내비쳐왔다.

이런 가운데 코빈 당수는 반발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지난 9월 치른 당수 선거에서 자신을 열렬히 지지했던 일반 당원들의 힘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습에 찬성하는 한 예비내각 장관은 코빈 당수 측에서 예비내각과 협의도 하지 않은 채 노동당 풀뿌리 지지그룹인 ‘모멘텀’에 공습 반대 캠페인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공습에 찬성하는 의원들의 명단이 ‘모멘텀’에 넘겨졌다면서 이들 의원이 해당 지역구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빈과 반대 세력 간 대립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노동당이 30일 시리아 IS 공습 승인안에 대한 당내 표결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다.

코빈 당수는 29일 BBC 프로그램에 출연, “분명히 다른 두 개의 시각이 있다”면서 당론에 의한 투표를 할지 아니면 의원 개인의 양심에 따른 자유 투표를 할지는 자신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의원들의 사퇴 요구와 관련, 당수 선거에서 압도적인 위임을 받았다는 점을 상기한 뒤 “나는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언론들은 코빈 당수가 시리아 내 IS 공습안에 대해 자유 투표를 허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경우 코빈은 예비내각의 집단 사임 사태는 피하지만 국익과 관련한 중대 사안에 대한 당의 공식 결정도 내놓지 못한 당수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이는 ‘강성 좌파’로서 아웃사이더였던 그가 당수로서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소속 의원들에게 관철할 수 없음을 드러낸 사례로 향후 지도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전망이다.

노동당 한 의원은 “노동당 의원들 가운데 대략 70%가 공습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머런 총리가 시리아 IS 공습 승인안 가결이 보장되면 승인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승인안이 이번주에 제출될 것 같다고 BBC와 가디언 등이 예상했다.

이와 관련,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BBC 프로그램에 출연, 시리아 IS 공습 승인안 가결에 필요한 의원들을 확보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아니다”고 답했다.

팰런 장관은 만일 노동당이 당 차원의 투표를 결정하면 시리아 IS 공습안이 과반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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