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젤과 그레텔’처럼 음식조각 따라가니…도둑 잡았다

‘헨젤과 그레텔’처럼 음식조각 따라가니…도둑 잡았다

입력 2015-11-30 17:22
수정 2015-11-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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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훔친 파에야 재료 바닥에 흘려 흔적남긴 도둑들 검거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교훈을 잊은 좀도둑들이 훔친 음식물로 발자취를 남겼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 남성 3명이 서부 낭트의 한 슈퍼마켓에서 지난 26일 150유로(약 18만원) 상당의 스페인 요리 ‘파에야’ 8㎏을 훔쳤다.

그러나 이들은 마치 그림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주인공들이 빵조각을 흘려 길을 표시한 것과 마찬가지로 슈퍼마켓에서 도망쳐 나오면서 길바닥에 파에야 재료인 쌀, 해물, 치킨 조각들을 줄줄이 떨어뜨려 스스로 도주 흔적을 남겼다.

동화에서처럼 새들이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어치워 길 표시를 없애주는 행운도 이들에게는 따르지 않았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에 파에야 재료들이 바닥에 줄지어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이 흔적을 따라 한 아파트 건물에 도착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아파트 안으로까지 이어진 파에야 재료를 따라간 경찰은 만취한 상태로 도둑질한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고 있던 도둑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 3명은 모두 절도 혐의로 기소돼 유치장에 갇혔다.

이들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미국 뉴욕의 한 햄버거 가게를 턴 절도범들이 마카로니 샐러드를 흘려 자취를 남기는 바람에 경찰에 붙잡힌 사건도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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