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남녀 뇌구조 차이 없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남녀 뇌구조 차이 없다”

입력 2015-12-01 14:06
수정 2015-12-01 14: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스라엘 연구 결과 “어느 한 쪽 특성에 치우치지 않고 혼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 제목처럼 남성과 여성이 뇌 구조에서부터 다르다는 세간의 인식은 사실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진은 1천400명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남성적 특성’을 보이거나 반대로 ‘여성적 특성’에 치우친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뇌의 해부학적 구조에 집중해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먼저 뇌 부위에 따라 조직 두께나 부피 등을 측정하고, 성별에 따라 주로 나타나는 특성과 그 부위를 구분해 ‘여성 구역’, ‘남성 구역’ 등으로 나눴다.

대부분의 특성이 양쪽 성별에서 모두 나타났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성별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는 부위를 골라냈다.

연구진은 그다음 개인 뇌의 특성이 여성 또는 남성 쪽으로 얼마나 치우쳐 있는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어느 한 쪽 성별에 치우친 특성을 보이는 뇌가 전체 분석 대상자료의 6% 안팎에 그친 데 비해 남녀 모두의 특성을 겸비한 뇌는 훨씬 많았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러한 연구 내용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다프나 조엘 텔아비브대 교수는 “이런 결과는 인간의 뇌는 어느 한 쪽 성별의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차이가 있어도 ‘남자의 뇌’나 ‘여자의 뇌’는 구분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하나하나의 독특한 모자이크”라면서 “사람이 어느 면에서는 남성적이고 다른 면에서는 여성스러운 특성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