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올해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머리사 마이어 최고경영자(CEO)가 해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CNN머니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기에 몇 달 새 임원진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며 두뇌 유출 현상까지 생기면서 머리사 CEO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야후 주가는 올해 35% 가까이 떨어졌으며 3분기 순이익은 7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줄었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마이어 CEO에 대해 “역사상 가장 과하게 월급을 받는 CEO”라며 아직 CEO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단지 임신 중이기 때문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마이어 CEO는 2012년 야후에 취임했으며 모바일 소프트웨어, 온라인 비디오 및 검색 사업 등을 추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마이어 CEO가 사임하기도 전에 이미 시장에서는 후임자에 대한 논의까지 나오고 있다.

선트러스트 로빈슨 험프리의 로버트 펙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 임원진이 잇달아 야후를 떠나면서 CEO의 자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될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후임 CEO 후보군을 제시했다.

마이어의 후임으로는 야후 임시 CEO를 역임했었던 로스 레빈슨 스카우트 미디어 CEO와 댄 로젠스바이크 전 야후 CEO, 짐 랜존 CBS 인터렉티브 CEO 등이 물망에 올랐다.

또 온라인 광고 회사 더블클릭의 전임 CEO이자 온라인 소매업체 퍼스트딥스(1stdibs)의 CEO인 데이비드 로젠블랫,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자(COO)도 이름을 올렸다.

펙은 가장 가능성 있는 후보는 과거 야후에 몸담았던 레빈슨과 로젠스바이크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