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적자 3.4%↑…수출은 3년만에 최저

미국 무역적자 3.4%↑…수출은 3년만에 최저

입력 2015-12-04 22:58
수정 2015-12-0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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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월간 무역수지 적자 폭이 다시 커졌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 9월의 425억 달러보다 3.4% 늘어난 43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같은 적자폭은 시장 전문가들이 평균적으로 예상해온 405억 달러보다 많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유가하락으로 석유 수입이 급감했는데도, 달러화 강세와 전 세계적 성장둔화가 이어지면서 수출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수출은 지난 9월의 1천868억 달러보다 1.4% 떨어진 1천842억 달러를 기록해 2012년 10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다.

수입은 2천280억 달러로 전월의 2천292억 달러에서 0.6% 감소했다. 특히 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제품 수입이 2003년 11월 이후 12년 만에 가장 작은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격변동성에 따른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무역적자는 603억 달러에 달해 9월의 574억보다 5% 늘어났다.

JP모건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대니얼 실버는 블룸버그 통신에 “전체적인 교역 흐름이 약화되는 것은 전 세계적 수요가 좋지 못하다는 징표”라고 풀이했다.

주요 교역상대국에 대한 무역적자 규모를 보면 대 중국 적자가 전월(362억 달러) 대비 9.1% 줄어든 32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과는 전월(52억 달러)보다 7.6% 늘어난 5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과의 무역적자 폭은 전월(19억8천400만 달러)보다 13.4% 늘어난 22억5천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전체에 대한 무역적자는 전월(118억2천300만 달러) 대비 12.9% 늘어난 133억5천100만 달러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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