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터키내 IS 석유거래 증거 공개” 공세 가세

이란 “터키내 IS 석유거래 증거 공개” 공세 가세

입력 2015-12-05 19:24
수정 2015-12-0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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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석유를 거래한다는 의혹이 불거져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인 터키에 대한 공세에 이란도 가세했다.

모흐센 레자이에 이란 국정조정위원회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이란이 IS가 터키에서 석유를 거래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레자이에 사무총장은 “터키가 자국 내에서 다에시(IS의 아랍어식 약자)의 석유거래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이란이 필요한 증거를 제공할 수 있다”며 “유조차가 다에시의 석유를 싣고 터키로 가는 사진과 동영상이 있다”고 말했다.

터키 정부가 IS의 석유 밀매에 개입했다고 단정 짓진 않았지만 최소한 이를 무책임하게 방조한다고 비판한 셈이다.

이어 “이와 관련된 중요한 뉴스가 곧 방송을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조정위원회는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정책을 자문·건의하는 헌법상 기구다.

지난달 24일 터키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하면서 양국의 갈등이 격화되자 러시아는 IS의 ‘돈줄’인 석유 밀매에 터키를 엮어 여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2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가족이 IS와 석유 거래로 이득을 보고 있으며 IS가 생산한 원유의 주요 소비자가 터키라고 주장하면서 위성사진과 수송경로 등 자료를 제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서 “터키가 석유공급처를 보호하려고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하기로 했다고 본다”며 공개적으로 몰아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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