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 대선주자들 ‘오바마가 문제’…총기규제엔 이견 노출

미국 공화 대선주자들 ‘오바마가 문제’…총기규제엔 이견 노출

입력 2015-12-07 07:21
수정 2015-12-07 07: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들은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을 고리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집중 성토하고 나섰다.

이번 사건이 ‘이슬람국가’(IS)에 동조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실패한’ 외교·안보정책과 ‘무른’ IS 대처 탓에 결국 본토 내 테러 위협이 한층 고조됐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이날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테러 때는 물론이고 이번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와 관련해서도 절대 ‘급진 이슬람에 의한 테러’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있다”면서 “이것(급진 이슬람 테러)이 본질적 문제라는 사실을 오바마 대통령이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는 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물러나야 문제가 해결된다. 다행히도 1년하고 조금만 더 지나면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그동안 인종·성별·종교 등에 따른 차별적 언어를 쓰지 않는 이른바 ‘정치적 결벽증’(political correctness)이 이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무슬림 공동체를 감시하고 심지어 무슬림들을 데이테베이스(DB)화해 관리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으며, 이날도 무슬림에 대한 추적·관리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또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ABC 방송의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 “IS가 우리와 전쟁을 하는 만큼 우리는 그들을 단순히 봉쇄하는 것이 아닌 완전히 파괴할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전략이 없다”고 일갈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CNN 방송 인터뷰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국가안보국(NSA)의 개인 통신기록 도·감청 및 열람을 제한한 것을 겨냥, “수사 당국이 샌버나디노 총격범의 통신기록을 고작 최근 2년치만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는 온전한 그림을 파악할 수 없다”면서 “범행의 완전한 그림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이 그동안 잠재적 적들에 대한 보안 당국의 정보수집 능력을 약화하는 일련의 조치를 취했는데 이것이 바뀌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역시 CNN 방송에 출연해 “샌버나디노의 장애인 시설이 표적이었다는 것은 미국의 모든 곳이 표적이라는 의미”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미 의회가 NSA의 감시 능력을 위축시킨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총기 규제를 강력히 추진하는 가운데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공화당 진영에선 방법론을 둘러싸고 이견을 노출했다.

‘비행기 탑승금지 명단’에 오른 사람에게는 총기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루비오 의원은 “그 명단에 포함된 사람 중에 테러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보통 미국인들이 많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경선 주자인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CNN 방송 인터뷰에서 “감시리스트에 오른 인물들이 총기를 구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도산의 뜻을 품은 희망의 선율 서울역사박물관을 울리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6일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학생필하모닉 여름연주회’에 참석해 도산 안창호윈드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협연 무대를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날 연주회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도산안창호윈드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특별 공연으로 기획됐다. 서울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열린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서울의 역사적 공간인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이 작사한 ‘거국가’가 연주되는 뜻깊은 무대가 마련됐다. 이 의원은 “도산 선생이 남긴 애국의 정신과 교육 철학이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음악이라는 언어로 되살아나고 있다”라며 “서울의 중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가, 기억의 울림이자 희망의 시작이 됐다”고 전했다.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전국 유일의 교육청 직영 학생 오케스트라로 서울 관내 초·중·고 학생 7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6년 창단 이후 매년 정기 공연과 지역 연주회를 통해 서울시민과 예술로 소통해왔다. 도산안창호윈드오케스트라는 도산 선생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구성된 전문 관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도산의 뜻을 품은 희망의 선율 서울역사박물관을 울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