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 후 첫 지방선거 출구조사서 극우정당 1위

프랑스 파리 테러 후 첫 지방선거 출구조사서 극우정당 1위

입력 2015-12-07 07:22
수정 2015-12-0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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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지난달 파리 테러로 높아진 반(反)이민, 반이슬람 정서에 힘입어 6일(현지시간)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국민전선은 13개 도(Region) 가운데 6곳에서 제1당에 올랐으며 특히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와 그녀의 조카딸인 마리옹 마레샬 르펜은 각각 40%가 넘는 높은 득표율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기관 Ifop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전선은 광역자치단체인 도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30.6%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대표로 있는 우파 야당 공화당(LR)은 27.0%,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소속된 집권 사회당(PS)은 22.7%로 각각 2,3위에 머물렀다.

프랑스 본토 13개 도에서 국민전선은 6곳, 공화당은 수도권을 포함해 4곳, 사회당은 3곳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3일 1, 2위 등 상위 득표자 간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국민전선은 상위 득표자 간 2차 투표로 진행되는 프랑스 선거 특성상 최종적으로는 1차 투표 결과보다는 적은 2∼3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마린 르펜 대표는 자신이 단체장 후보로 나선 북부 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에서, 마리옹 마레샬 르펜은 남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에서 승리해 도지사에 당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린 르펜은 이날 42.1%, 마리옹 마레샬 르펜은 41.7%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마린 르펜이 출마한 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는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난민들이 집단 거주하는 칼레가 속해 있다.

르펜 대표는 이날 선거 뒤 “대단한 결과다”라면서 “국민전선은 논쟁의 여지없이 프랑스 제1정당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달 13일 130명의 사망자를 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와 올 한 해 유럽을 덮친 난민 위기가 국민전선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전선은 유럽 내 국경의 자유왕래를 보장한 솅겐 조약을 폐기하고 국경 통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으며 이슬람 이민자로 백인 프랑스 문명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반이민을 주장해 왔다.

르펜 대표는 아버지인 장 마리 르펜에 이어 2011년 당 대표에 취임한 뒤 인종차별적이고 반유대 정당이라는 국민전선의 나쁜 이미지를 씻고 보통 정당으로 변신시키려고 노력해 왔다.

이런 노력 덕에 르펜 대표는 반유럽연합(EU), 반이민 등을 당의 핵심 기치로 내세우며 작년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프랑스 제1당에 올랐으며 그 이후 잇단 선거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왔다.

2017년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전선이 예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르펜 대표는 차기 대선의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

공화당은 최종적으로 수도권을 포함해 4곳에서, 사회당은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에 3곳에서만 각각 이길 것으로 예상됐다.

행정구역 개편 전인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야당인 사회당은 프랑스 본토 18개 도 가운데 17개를 석권하면서 압승했다.

사회당과 공화당이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승리를 막고자 13일 2차 투표에서 연대할 것인지에 따라 선거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사회당 지도자들은 2차 투표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작은 지역에서는 국민전선의 승리를 막기 위해 공화당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를 철회할지 조만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르코지 공화당 대표는 이날 선거 뒤 “어떤 경우에도 다른 당과 연합하거나 공화당 후보를 철회하지 않겠다”면서 사회당과 협력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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