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라마디 압박…IS, ‘주민 인간방패’로 방어

이라크군 라마디 압박…IS, ‘주민 인간방패’로 방어

입력 2015-12-09 19:12
수정 2015-12-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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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연합군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정부군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안바르주 주도 라마디의 절반 이상을 탈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 대테러군 대변인인 사바흐 알노만은 8일(현지시간) “오늘 우리군이 다에시(IS의 아랍어식 약자)와 치열한 전투 끝에 알타밈을 완전히 탈환했다”며 “그들은 대부분 사살됐다”고 말했다.

알타밈은 유프라테스강 지류를 사이에 두고 IS의 근거지인 라마디 도심과 마주보는 남서부 지역이다.

이로써 이라크군은 과거 정부군의 본부가 있던 도시 북부와 서부, 남부 등 라마디 전체의 60%정도를 손에 넣었다고 안바르주 합동작전사령부가 설명했다.

이 작전엔 이라크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가 함께 참여했다.

라마디 탈환 작전이 거세지면서 IS는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내세우는 비인도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바르주 주지사가 이날 IS가 인간 방패로 세울 수 없도록 라마디를 빠져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현지 주민 아부 아흐메드는 9일 로이터통신에 “그들(IS)이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며 “밀봉된 관 속에서 사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라크 정부군은 올해 5월 시리아와 이라크 바그다드를 연결하는 요충지 라마디를 IS에 내준 뒤 7개월째 이곳에서 IS와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미국이 이끄는 연합군은 지난 한 주 45차례의 공습으로 이라크군을 지원했다.

연합군 대변인인 스티브 워런 대령은 “라마디를 장악하면 유프라테스강 유역 작전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이라크군의 모술 전투를 위한 보급로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알타밈을 되찾은 정부군은 도시 곳곳에서 발견된 무기와 매설된 폭탄, 지뢰, 부비트랩을 제거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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