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입국 금지’ 英 온라인 청원에 25만명 동참

‘트럼프 입국 금지’ 英 온라인 청원에 25만명 동참

입력 2015-12-10 02:26
수정 2015-12-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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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재무, 입국 금지에 부정적 견해 밝혀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영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자는 온라인 청원이 영국에서 이틀 만에 25만 명에 이르는 서명을 끌어냈다.

지역활동가 수잔 켈리가 시작한 트럼프 입국 금지 온라인 청원은 9일(현지시간) 오후 6시 현재 25만 명을 넘게 서명을 받았다.

청원은 “영국은 ‘증오 발언’(hate speech)을 한 수많은 개인의 입국을 금지해왔다”며 “부자든 가난하든, 강자든 약자든,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영국 스코틀랜드 해안에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여름 이 리조트에서 LPGA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릴 당시 트럼프는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깜짝 방문해 선수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영국에서 온라인 청원은 서명 인원이 1만 명을 넘으면 정부가 답변해야 하고, 10만 명을 넘으면 의회에서 논의를 하도록 돼 있다.

집권 보수당 새라 울러스턴 의원은 트럼프의 영국 입국 금지를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노동당 예비내각 내무장관인 잭 드로미 의원도 영국 해안에서 1천 마일(1천600㎞) 이내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트럼프의 발언은 분열을 초래하고 쓸모없으며 완전히 틀렸다”며 외교적 관례를 깨고 미 대선주자에 대해 논평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온라인 청원에 화답해 트럼프를 입국 금지 리스트에 올릴 것 같지는 않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트럼프의 발언을 비난하면서도 입국 금지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해외 방문 중인 총리를 대신해 정례 ‘총리와의 질의’에 나선 오스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같은 견해들에 대적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를 토론에 참여시켜 무슬림(이슬람교도) 미국민들과 무슬림 영국인들의 공헌에 관한 그의 생각이 왜 심각하게 틀렸는지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대선 주자의 입국 금지를 시도하는 것보다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시각을 다루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로버트 고든 대학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우리 대학의 윤리와 가치에 완전히 배치되는 발언들을 했다”면서 트럼프에 수여했던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미국 동부 샌버너디노 총기 난사 테러가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영향을 받은 무슬림 부부의 소행으로 밝혀지자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무슬림의 입국을 “전면적으로 완전히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국제사회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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