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영구동토층 2100년까지 4분의 1 녹을 것”

“알래스카 영구동토층 2100년까지 4분의 1 녹을 것”

입력 2015-12-10 10:56
수정 2015-12-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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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 지표 아래 존재하는 영구동토층이 이번 세기 말 안에 4분의 1까지 녹을 수 있다는 경고가 과학자들로부터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기온상승으로 2100년까지 미국 알래스카 주 지하 영구동토층 4분의 1이 녹으면서 대기 중 탄소 방출을 증가시키고 기후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USGS는 알래스카 주 본토의 38%가 최소 20년 동안 지하에서 토양, 바위, 퇴적물이 얼어 있는 영구동토층을 가진다고 추정하고 있다. 몇몇 영구동토는 수천 년간 얼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USGS의 계산된 시나리오로는 이러한 영구동토층이 기후변화 때문에 알래스카 주 중심부부터 녹기 시작하다 21세기 말에는 현재의 16∼24%가량 소멸할 예정이다.

USGS는 영구동토의 소멸이 안에 저장된 탄소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면서 온난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후학자들은 이미 지구 온난화 때문에 지하의 영구동토에 저장된 탄소가 대기 중에 대량으로 방출되고 이것이 다시 온난화와 해빙을 가속화하는 악순환을 우려하고 있다.

USGS는 “기온 상승이 광범위한 알래스카 주 영구동토를 녹이면서 지하에 저장돼 있던 탄소를 대기로 방출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생태계, 사회경제, 고위도 지방의 탄소 순환 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지니아 버켓 USGS 기후·토지이용 국장은 “온난화는 북극에 가장 복잡한 방법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영구동토의 현재 분포에 대한 이해와 소멸 위치 추정이 미래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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