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지방선거서 여성 당선자 20명…“놀라운 결과”

사우디 지방선거서 여성 당선자 20명…“놀라운 결과”

입력 2015-12-15 19:55
수정 2015-12-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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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간) 여성이 처음으로 참정권을 부여받은 가운데 실시된 제3회 사우디아라비아 지방선거에서 여성 당선자가 20명 배출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하마드 사드 알오마르 사우디 지방행정부 대변인은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 여성 후보 20명이 최종 당선됐다”면서 “이는 매우 놀라우면서도 긍정적인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선 284개 지방의회에서 2천106명의 의원을 뽑았다.

알오마르 대변인은 “수도 리야드에서 4명, 동부주(州)에서 3명 등 전국 곳곳에서 여성 후보가 고르게 당선됐다”며 “4년 뒤 지방선거엔 더욱 많은 여성이 입후보해 당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에 입후보한 여성 후보수(979명)에 비해 당선자 수가 적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여성이 처음 참여한 선거치고는 상당히 많은 수가 선거에서 승리한 것”이라며 “서방 국가도 여성이 참정권을 행사한 첫 선거부터 이런 규모의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투표에 참여한 여성 유권자는 모두 10만6천572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유권자로 등록한 여성 유권자수(13만637명)의 81.6%에 해당한다.

알오마르 대변인은 “투표에 적극 참여한 여성 유권자가 무척 자랑스럽다”며 “80%가 넘는 투표율이 사우디 정부도 상당히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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