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가 베이컨보다 환경에 3배나 더 나빠”

“상추가 베이컨보다 환경에 3배나 더 나빠”

입력 2015-12-16 15:56
수정 2015-12-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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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챙기느라 육식을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짜면 환경에는 더 안 좋을 수도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은 상추가 베이컨보다 3배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단, 같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는 양을 기준으로 했을 때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 연구팀은 특정 음식이 1천 칼로리의 열량을 생산하는 전체 과정, 즉 성장, 가공, 운송, 판매, 보관 등에서 쓰이는 에너지, 물과 여기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을 조사해 비교했다.

상추는 열량이 매우 낮아서 훈제 베이컨 한 장으로 섭취할 수 있는 칼로리를 얻으려면 거의 한 포기를 먹어야 한다.

부피가 큰 상추를 수송하려면 칼로리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베이컨보다 클 수밖에 없다.

쉽게 상하는 상추 특성상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도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는 이유다.

가지, 오이, 셀러리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돼지고기나 닭고기보다 더 많은 채소로 분류됐다.

반면 베이컨과 비교해 양배추는 5분의 1, 브로콜리는 절반 수준의 온실가스만 생산했다.

육류끼리 비교하면 소고기와 양고기가 돼지고기나 닭고기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훨씬 많았다.

전반적으로 볼 때 미국인들이 현재 수준의 칼로리 섭취를 유지하면서 음식만 소위 ‘건강식’으로 모두 바꾸면 에너지 사용은 43%, 물 사용은 16%, 온실가스 배출은 16%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에 참가한 박사과정학생 미셸 톰은 “건강에 좋다고 환경에도 좋은 것은 아니다”며 “건강 식단 지침을 짜는 관계자들이 이런 상쇄관계를 알고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환경 시스템과 결정’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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