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일대 한반도 면적 3배 크기 스모그

중국 베이징 일대 한반도 면적 3배 크기 스모그

입력 2015-12-21 10:40
수정 2015-12-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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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2일 자정까지 스모그 ‘적색경보’

스모그 적색경보가 발효 중인 베이징(北京)시를 비롯한 중국 수도권 일대가 한반도 면적 3배 크기의 거대한 스모그에 갇혔다.

21일 관영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와 주변지역 중 스모그 발생 지역 면적은 20일 현재 66만㎢에 달한다.

이는 전날의 56만㎢보다 10만㎢ 늘어난 것이다.

중국 수도권 스모그 발생지역 면적은 한반도 전체 면적(22만㎢)의 3배에 달한다.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한 면적만도 19일 36만㎢에서 47만㎢로 확대됐다.

21일 현재 허베이(河北)성의 바오딩(保定), 랑팡(廊坊), 헝수이(衡水), 한단(邯鄲), 산둥(山東)성 더저우(德州),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자취(五家渠) 등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300∼400㎍/㎥을 넘나들고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12∼16배에 달한다.

베이징의 PM 2.5 농도는 21일 오전 200㎍/㎥ 안팎을 기록하는 등 34개시의 미세먼지 오염 상태가 ‘심각한’(重度) 수준이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번 스모그가 21∼22일 허베이성 중남부와 산둥성 서부, 허난성 북부 등에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올겨울 스모그는 본격적인 난방과 엘니뇨 현상에 따른 기온역전, 바람이 불지 않는 날씨 등이 맞물려 빈발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번 스모그가 오는 23∼25일께 북쪽에서 남쪽으로 차차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베이징시는 19일 오전 7시를 기해 사상 두 번째로 대기오염 예방조치의 최고등급(1급)인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시 당국은 적색경보 발령으로 차량 홀짝제 시행,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조치가 이뤄져 오염물질 배출량이 10∼30% 감소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시의 스모그 적색경보는 22일 자정까지 유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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