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중국 남부 선전(深<土+川>)의 한 공단 부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 수가 91명으로 늘어났다가 다시 10명이 줄어 실종자 가족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장 긴급구조지휘부는 선전 광밍(光明)신구 류시(柳溪)공업원 부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22일 새벽 현재 8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고 중국과 홍콩 언론이 보도했다.
앞서 21일 선전 재난관리 당국은 실종자 수를 91명이라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사고현장에서 구출된 이는 7명이며 부상자는 16명으로 파악됐다.
실종자는 후난(湖南)성과 허난(河南)성,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장시(江西)성, 구이저우(貴州)성, 후베이(湖北)성, 광둥(廣東)성 동북부 지역 등 외지에서 온 노동자가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민들은 당국이 실종자 수를 면밀하게 집계하지 않았다며 당국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임시 대피소에 있는 실종자의 친척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실종자 수가 분명히 훨씬 많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들도 이웃 가족 모두가 파묻혀 실종 신고를 할 사람이 없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산사태로 집에 있던 부모와 형제가 매몰된 한 여성은 7명의 아이를 포함해 10여 명이 옆집에 살았지만, 아무도 탈출하지 못했다며 “이러한 실종 건은 아무도 신고하지 않아 실종자들의 시신이 발굴되기 전까지는 이들의 소식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사태의 원인이 된 폐기물 적치장 관리를 소홀히 한 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정부기구(NGO)인 국경간 환경보호관주협회는 산사태를 촉발한 폐기물 적치장이 2013년부터 작년 2월 승인받을 때까지 불법적으로 운영됐다고 지적했다.
협회 대변인은 “위성사진을 통해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산의 침식 경향이 매우 뚜렷하게 볼 수 있다”며 “2002년 산에 채석장이 지어졌을 때와 작년 폐기물 적치장과 공업원 사이의 자연 식생 울타리가 철거됐을 때 산이 심하게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오전 발생한 이번 산사태로 건물 33개 동이 매몰되거나 파손됐으며 38만여 ㎡가 토사로 뒤덮였다.
연합뉴스
현장 긴급구조지휘부는 선전 광밍(光明)신구 류시(柳溪)공업원 부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22일 새벽 현재 8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고 중국과 홍콩 언론이 보도했다.
앞서 21일 선전 재난관리 당국은 실종자 수를 91명이라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사고현장에서 구출된 이는 7명이며 부상자는 16명으로 파악됐다.
실종자는 후난(湖南)성과 허난(河南)성,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장시(江西)성, 구이저우(貴州)성, 후베이(湖北)성, 광둥(廣東)성 동북부 지역 등 외지에서 온 노동자가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민들은 당국이 실종자 수를 면밀하게 집계하지 않았다며 당국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임시 대피소에 있는 실종자의 친척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실종자 수가 분명히 훨씬 많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들도 이웃 가족 모두가 파묻혀 실종 신고를 할 사람이 없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산사태로 집에 있던 부모와 형제가 매몰된 한 여성은 7명의 아이를 포함해 10여 명이 옆집에 살았지만, 아무도 탈출하지 못했다며 “이러한 실종 건은 아무도 신고하지 않아 실종자들의 시신이 발굴되기 전까지는 이들의 소식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사태의 원인이 된 폐기물 적치장 관리를 소홀히 한 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정부기구(NGO)인 국경간 환경보호관주협회는 산사태를 촉발한 폐기물 적치장이 2013년부터 작년 2월 승인받을 때까지 불법적으로 운영됐다고 지적했다.
협회 대변인은 “위성사진을 통해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산의 침식 경향이 매우 뚜렷하게 볼 수 있다”며 “2002년 산에 채석장이 지어졌을 때와 작년 폐기물 적치장과 공업원 사이의 자연 식생 울타리가 철거됐을 때 산이 심하게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오전 발생한 이번 산사태로 건물 33개 동이 매몰되거나 파손됐으며 38만여 ㎡가 토사로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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