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안, ‘카섹스’ 현장급습에 영상까지 유포…누리꾼 ‘와글와글’

中공안, ‘카섹스’ 현장급습에 영상까지 유포…누리꾼 ‘와글와글’

입력 2015-12-24 13:16
수정 2015-12-24 13: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과잉 법집행 비판…단속반원 사생활 침해로 ‘구속’

중국 공안이 ‘카섹스’ 현장을 폭력적으로 단속하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 인터넷공간이 시끌시끌하다.

특수경찰(특경) 제복을 입은 경찰관 4명이 차 안에 있던 남녀 한쌍을 끌어내 폭력적으로 단속하는 장면이 유포되자 과잉 법집행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비판이 들끓고 있다.

24일 펑파이(澎湃)신문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며칠사이 인터넷에 ‘특경’, ‘카섹스 남녀 단속’ 등의 이름이 붙은 영상이 급속히 유포됐다.

약 2분 분량의 영상에는 한적한 곳에 주차된 승합차에서 남녀 한쌍이 옷을 추스르는 장면과 함께 특경 제복을 입은 남성들이 등장한다.이들은 남자의 멱살을 잡으며 “너희들 뭐 했어?”, “관계를 했느냐?”, “바지도 벗었으면서 안 했다고?” 등의 추궁이 이어진다.

이 영상은 어처구니없게도 단속반원 중 1명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림으로써 급속도로 유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확산되자 이들의 소속기관인 산둥(山東)성 짜오좡(棗庄)시 공안국은 곧바로 사태 수습에 나섰다.

공안국은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단속반 4명은 특수순경대대의 보조경찰들로 “인터넷에 영상을 올려 당사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구속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공안국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간부들도 징계했다고 덧붙였다.

얼굴이 공개된 해당 여성은 수치심에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