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모피코트 입었다 동물애호가들에 ‘뭇매’

영국 여왕, 모피코트 입었다 동물애호가들에 ‘뭇매’

입력 2015-12-26 21:34
수정 2015-12-26 21: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두시간 후 붉은색 코트로 갈아 입고 재등장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성탄절 미사 때 모피 코트를 입고 참석했다가 비난받을 것을 뒤늦게 깨달은 듯 옷을 갈아입고 다시 등장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이 고풍스러운 스타일의 갈색 모피 코트를 걸치고 왕실 별장이 있는 샌드링엄에서 열린 가족 예배에 참석하는 장면이 사진 기자들에 찍혔다.

이어 두 시간가량이 지나 여왕은 모피 코트 대신 옷깃에 털을 덧댄 붉은색 코트에 모자를 쓰고 우산을 들고 나타났다.

뒤늦게 옷을 갈아입었지만 동물애호가 등의 비난을 피하지는 못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진짜 모피 코트를 입은 여왕이라면 좋아하지 않겠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거나 “왕실 가족들을 좋아하지만 매우 실망했다”는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여왕은 지난 1961년 이후 여러 차례 이 갈색 모피 코트를 입고 공식 석상에 나왔다.

2013년에도 이 모피 코트를 입었다가 동물 보호단체인 ‘동물에 대한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PETA)로부터 “여왕이 아직까지 옳고 그름을 배우지 못했다”는 매몰찬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