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테러 목적 미국 주요 전산망 공격 시도”

“IS, 테러 목적 미국 주요 전산망 공격 시도”

입력 2015-12-30 02:05
수정 2015-12-3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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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단순한 해킹이 아니라 테러 목적을 위해 미국 주요 시설의 전산망 공격을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9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관리와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미 관리들은 구체적인 시점과 대상은 언급하지 않은 채 IS 해커들이 전기 시설망을 다루는 주요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극단주의자들의 인터넷 활동을 감시하는 미 안보업체 ‘플래시포인트’의 테러 전문가 알렉스 카시레는 “IS 동조자들이 은밀한 인터넷 공간에 비행기 조종실 내부 사진과 관련 비디오를 올려놓고 조종실 전산망에 침입해 여객기를 추락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더 극단 성향의 인사들은 원자력 발전소에 침투해 치명적인 방사선을 누출시키는 방안도 논의한다”고 말했다.

카시레는 “현재로서는 IS에 1급 전문가가 없어 그들의 해킹 수준이 웹사이트 훼손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IS의 해킹 능력은 아직 그 단계(테러로 연결지을 수 있는 수준)에까지 미치지 못했고 그래서 현재 낮은 단계의 공격만 목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앞서 지난 9월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 파국적 결과를 야기할 IS 등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해 “요원한 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카시레는 다만 “IS가 앞으로 그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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