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 더 낮추자’…싱가포르, 흡연 연령 21세 상향 추진

‘흡연율 더 낮추자’…싱가포르, 흡연 연령 21세 상향 추진

입력 2015-12-30 10:03
수정 2015-12-30 10: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싱가포르가 여러 억제책으로 흡연율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성과를 거둔데 이어 다시 흡연 허용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21세로 대폭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0일 싱가포르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건강증진위원회(HPB), 보건부 등 보건 당국은 흡연 허용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3년 늦추기로 하고, 29일부터 국민 의견 수렴 작업을 시작했다.

보건 당국은 21세 이하 청소년의 담배 구입 및 소지, 흡연을 불법화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이미 공공 장소 흡연 금지, 담배 광고 제한 등 각종 흡연 억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2017년부터는 상가에 담배 및 관련 상품 진열이 금지된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흡연율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로, 꾸준한 금연 정책을 시행한 결과 흡연율이 1992년 18.3%에서 2013년 13.3%로 떨어졌다.

보건 당국은 향후에도 흡연 억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20년에는 흡연율을 12%로 더 낮춘다는 계획이다.

당국이 흡연 연령을 올리기로 한 것은 21세까지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이후에도 흡연을 시작할 가능성이 작아진다는 세계보건기구(WTO)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