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녀 정책 폐기한 중국, ‘최대 한달’ 만혼휴가도 없애기로

한자녀 정책 폐기한 중국, ‘최대 한달’ 만혼휴가도 없애기로

입력 2015-12-30 13:56
수정 2015-12-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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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장려를 위해 새해부터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기로 한 중국이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커플에게 부여하던 최대 한 달의 추가 휴가도 폐지하기로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내년 1월 1일 수십 년간 유지된 한 자녀 정책이 공식 폐기되면 결혼을 늦춘 이들에게 부여하는 만혼 휴가 제도도 폐지된다고 30일 보도했다.

수십 년간 출산 억제 정책을 펴 온 중국은 만혼을 유도하기 위해 남성은 만 25세, 여성은 만 23세 이후 결혼할 경우 기본 3일 휴가에 지방별로 추가 휴가를 부여하고 있다.

지역별 추가 휴가 일수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7일, 광둥(廣東)성 10일, 쓰촨(四川)성 20일, 간쑤(甘肅)성 27일 등이다.

장춘성 국가위생가족계획위원회 법제사 사장(국장)은 “만혼 휴가가 부부가 조기에 결혼하던 시절 한 자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도입됐다”며 “그러나 현재 중국인이 평균 25살에 결혼하고 있으며 1년 뒤 첫 자녀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이 때문에 정부가 늦게 결혼이나 출산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유인책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가지는 것은 여성의 건강뿐 아니라 아기의 건강과 안전에도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결혼을 앞둔 일부 중국 커플이 만혼 휴가가 폐기되기 전 혜택을 누리려고 혼인신고를 앞당기고 있으며 만혼 휴가 폐지에 대비해 신혼여행 일정을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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