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IS가 중동 기독교도 대학살” 주장

힐러리 “IS가 중동 기독교도 대학살” 주장

입력 2015-12-31 01:58
수정 2015-12-3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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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중동에서 기독교도를 상대로 “대학살(genocide)”을 저지르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뉴햄프셔 주에서 유세 중인 클린턴 전 장관은 한 타운홀미팅에서 중동에서 기독교도들의 죽음에 대해 지난 7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용한 ‘대학살’이라는 용어에 동의하느냐는 한 유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개월 여 전 같은 질문에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대학살’로 볼 수 없다고 밝혔으나 이날은 “이제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를 것”이라며 입장을 바꿨다.

그는 “IS가 장악한 중동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기독교도와 다른 종교적 소수자들의 삶을 계획적으로 파괴하고 존재를 일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그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클린턴 전 장관의 입장은 “IS가 저지른 대학살의 공식 피해자에 기독교도가 포함돼야 한다”는 일부 민주·공화 의원들의 주장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는 한 발짝 더 나간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 초 관련 성명에서 중동내 기독교도들이 IS에 의해 받는 박해를 “잔혹 행위”라고 표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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