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發 토론토行 에어 캐나다, 난기류에 21명 부상

상하이發 토론토行 에어 캐나다, 난기류에 21명 부상

입력 2015-12-31 11:21
수정 2015-12-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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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에 비상 착륙, 부상자 병원 이송

중국 상하이를 떠나 캐나다 토론토로 향하던 에어 캐나다 88편 보잉 777 여객기가 캐나다 상공에서 강력한 난기류를 만나 승객 21명이 부상, 캘거리에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객기는 30일(현지시간) 승객 332명과 승무원 19명을 태우고 토론토로 향하던 중 급격한 난기류에 부딪혀 기체가 급강하, 기내 승객들이 좌석에서 내동댕이쳐지는 등 부상했다고 캐나다 언론이 전했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 3명이 포함됐다.

여객기는 목적지인 토론토 비행을 포기하고 이날 오후 3시23분께 캘거리 공항으로 회항, 비상 착륙했고 현장에는 소방차와 구급차가 대거 출동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 승객은 “진짜 죽는 줄 알았다”고 긴박했던 사고 상황을 전하면서 “마치 영화 장면처럼 사람들은 물론, 고정하지 않은 모든 물체가 천장 위로 솟구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두, 세 차례 이어졌다”면서 “옆 좌석의 한 여성은 자리에서 복도 바닥으로 튕겨졌다”고 전했다.

에어 캐나다는 성명을 통해 사고 사실과 부상자 발생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중 7명가량은 목과 등에 심한 통증을 호소해 중증 여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교통부는 사고 조사반을 캘거리로 급파, 조종사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

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승객은 토론토로 다시 비행, 무사히 도착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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