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전자담배를 ‘의약품’으로 첫 승인

英, 전자담배를 ‘의약품’으로 첫 승인

입력 2016-01-05 04:31
수정 2016-01-05 04: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국 보건당국이 처음으로 전자담배를 ‘의약품’으로 승인했다.

영국 보건부 산하기구인 의약품·의료기기안전관리국(MHRA)이 담배제조업체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의 전자담배 ‘e-Vok’에 대해 금연기기로서 시판을 승인했다고 선데이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NHS(영국 국민보건서비스) 의사들이 금연하려는 흡연자들에게 e-Voke를 패치 등 다른 금연보조제와 마찬가지로 처방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라고 언론들은 설명했다.

BAT는 e-Voke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승인은 전자담배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들은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연기로 추출물을 만들어 실험실에서 인간 세포들에 반응한 결과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방식으로 DNA를 손상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와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 영국 리버풀대학 연구자들도 전자담배의 안전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반면, 보건부 산하기구인 ‘잉글랜드보건국’(PHE)은 지난해 일반담배보다 전자담배가 95% 안전하다면서 전자담배로 바꿀 것을 촉구했다. 다만, 최선은 금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영국일차의료의협회(RCGP) 팀 발라드 부회장은 환자들이 NHS로 전자담배 처방을 요청할 수 있기 이전에 NHS에 미칠 비용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연구가 더 이뤄져야 한다며 반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