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반군과의 평화 실현”

아웅산 수치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반군과의 평화 실현”

입력 2016-01-05 10:11
수정 2016-01-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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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미얀마 총선에서 승리한 아웅산 수치 여사는 차기 정부의 정책과 관련해 반군과 평화를 실현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5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수치 여사는 전날 미얀마 독립 기념일을 맞아 양곤에 있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당사에서 지지자, 외교관, 기자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행한 연설에서 “새 정부의 첫 번째 책임은 (소수 민족 반군과) 평화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전국적 휴전협정을 완전히 포괄적인 것으로 만들어 가능한 빨리 진정한 연방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는 1948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래 60년 가까이 정부군과 변방의 많은 반군들 사이에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테인 세인 대통령 정부는 이를 종식시키고 전국의 소수 민족들과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2~3년 동안 휴전 협상을 벌인 끝에 지난해 10월 전국적 휴전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 협정에는 그동안 협상에 참여했던 소수 민족 반군 15개 중 8개 세력만이 서명해 전국적 휴전협정의 의의가 퇴색했으며, 협정 체결 후에도 정부군과 일부 반군 사이에 교전이 지속했다.

이번 연설은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인 NLD가 총선에서 압승하고 나서 그가 행한 첫 주요 연설에 해당한다.

그의 발언은 2~3월로 예정된 새 정부 출범과 정권 교체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인지 국내외에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나왔다.

수치 여사는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되고 전적인 자각과 함께 맞서야 한다”며 자신이 이끄는 차기 정부는 국민 화해 정책을 펴고 상이한 의견을 민주적인 협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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